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, 부모의 근무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돌봄 공백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과제가 되었습니다. 특히 야간·주말 근무,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길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면 부모의 사회·경제 활동은 크게 위축될 수 있습니다.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는 365 열린 시간제 보육 제도를 도입했습니다. 이 제도는 부모가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운영되는 보육 서비스로, 부모의 부담을 덜고 아이의 권리를 보장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.
이번글에서는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 제도에 대해 운영방식과 이용대상 및 신청방법, 효과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1. 제도의 개요와 운영 방식
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은 연중무휴를 원칙으로 운영됩니다. 평일, 주말, 공휴일, 심지어 야간까지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어 부모의 생활 패턴에 맞춘 유연한 보육이 가능합니다.
- 평일: 오전 9시~오후 4시 기본 보육, 이후 연장·야간 시간제 보육 운영
- 토요일: 오전 7시 30분~오후 3시 30분 기본 보육, 이후 야간 연장 운영
- 일요일·공휴일: 오전 7시 30분~오후 7시 30분 휴일 보육, 9시~18시까지 365 시간제 보육
- 휴무일: 신정, 설·추석 연휴, 근로자의 날
특히 평일 저녁 18시~24시, 토요일과 일요일까지도 보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어린이집과 확연히 다릅니다.
2. 이용 대상과 신청 방법
- 대상 연령: 부산 거주 만 6개월~만 6세 이하 아동
- 이용 한도: 월 최대 80시간까지 지원
- 신청 방법: 부산시 보육 홈페이지 또는 동백전 앱 예약
- 예약 방식:
- 사전 예약: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
- 당일 예약: 잔여 정원 있을 시 전화로 신청 (평일·주말 모두 오후 5시까지)
- 이용 요금: 국공립 어린이집 기준 저렴한 비용, 시간제 보육 바우처 사용 가능
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정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절차도 간단합니다.
3. 제도의 필요성과 효과
▶ 부모에게
- 불규칙한 근무나 긴급 일정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음
-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보육 서비스 이용
- 돌봄 공백으로 인한 경력 단절 위험 최소화
▶ 아이에게
- 전문 보육 교사와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
- 또래와 어울리며 사회성·정서 발달 촉진
-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
▶ 사회에
- 부모의 일·가정 양립 지원
- 저출산 시대에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
- 공공 보육 정책 신뢰도 강화
결론
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은 단순히 보육 시간을 늘려주는 서비스가 아닙니다.
이 제도는 부모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, 아이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보장하며, 동시에 사회 전체의 양육 친화적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.
부모는 언제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, 아이는 전문 보육 교사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으며, 지역 사회는 일·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건강한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.
즉,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은 단순한 돌봄이 아니라 부산시가 만들어낸 새로운 보육 모델이자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든든한 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